사상 처음 "여자 프로골퍼의 단일시즌 총상금 2억원 돌파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2일의 로즈오픈에서 2위 박세리는 1등상금 7만5,000달러를 획득,
금년 총상금이 1억7,350만원선이 됐다.

이는 공식대회를 종료한 남자 상금랭킹 1위 최경주의 1억 4,727만원을
이미 추월한 액수.

여자 상금랭킹1위가 1억원을 돌파한 것도 금년이 처음이고 그 액수가
남자프로랭킹 1위보다 많은 것도 사상처음이다.

남자와는 달리 여자프로골프는 10월 첫주의 제7회 한화컵 서울여자오픈과
그 다음주의 KLPGA선수권대회등 2개 대회나 남겨 놓은 상태이다.

서울여자오픈은 총상금 30만달러에 우승상금이 5만4,000달러 (약
4,300만원)이고 KLPGA선수권대회는 총상금 1억2,000만원에 우승상금은
2,160만원.

이렇게 볼때 박세리는 2개대회에서 "한대회라도 우승하거나, 2개대회
모두 상위권에 들면" 2억 돌파가 가능하리란 추정이다.

남자의 경우 지난해 최상호가 총 2억1,935만원의 상금으로 2억원대를
돌파했었다.

프로데뷔 첫해에 여자프로 상금랭킹 1위도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지만
거기다 "2억 돌파"를 눈앞에 둔 것도 획기적.

박세리는 우승횟수뿐만 아니라 상금면에서도 "기록 수립"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