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사원채용때 가장 중요시하는 자질은 업무적응력 자기계발 조직성
국제성 영업마인드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경 Business가 조사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7백2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채용호감도조사"결과 밝혀진
것이다.

10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 이번 조사결과 업무적응력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순으로 좋은 평가가 내려졌다.

자기계발은 포항공대 서울대 서강대 고려대 순이었으며 조직성은 고려대
중앙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순으로 기업들의 높은 평가가 주어졌다.

국제성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외국어대 포항공대 순이었으며 이화여대가
7위로 꼽혔다.

각 항목을 성격별로 분류한 실전능력(리더쉽 업무적응력 국제성
영업마인드로 구성)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외국어대순으로 고평가가
내려졌다.

그러나 기본소양(진취성 조직성 창의력 책임감 자기개발력)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순으로 기업들의 선호도가 바뀌었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채용호감도와 진취성 조직성 책임감 리더쉽 영업
마인드 등 6개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연세대가 창의력 항목에서 서울대가 업무적응력과 국제성 항목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학으로 꼽혔다.

또 포항공대는 자기개발 항목에서만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대부분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서울대는 조직성에서 30위로 조사대상
대학중 꼴찌를 차지했으며 영업마인드(18위)와 책임감(14위)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포항공대는 조직성과 영업마인드에서 28위의 평가를 받았으며 리더쉽
(12위)도 떨어져 채용호감도에서는 6번째를 차지했다.

지방의 경북대는 책임감(2위)과 리더쉽(6위)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으며
부산대도 진취성 리더쉽 업무적응력 국제성 영업마인드 등에서 10위권에의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화여대는 창의력(8위)과 국제성(7위)항목에서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나
다른 항목에서는 크게 뒤졌다.

채용호감도는 중간인 15번째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