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주식 장외시장이 3주연속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단순주가평균이 지난 한주동안(9월16~21일)동안 2만3,826원에서
2만4,291원으로 1.96% 상승했다.

이에 앞서 9월 첫째주에는 3.3%, 9월 둘째주에도 3.7%가 올랐다.

양도소득세 인하등 최근들어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장외시장 활성화
조치가 투지심리를 크게 호전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한주동안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모두 174개로 전주의 136개보다
27.95% 늘어났다.

거래된 종목중 63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70개 종목이 하락, 하락 종목수가
더 많았다.

주가가 특히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개발투자(28%) 경창산업(28%) 청보산업
(28%) 유성금속(24%) 한보상호신용금고(24%) 한국대아진공(24%) 유진화학
(22%) 웅진코웨이(21%) 국동(20%) 등이었다.

또 많이 내린 종목은 알미늄코리아테크닉(35%) 동원개발(30%) 삼천전기
(23%) 광진실업(23%) 등이었다.

국동 광전자 비락신주 팬택 한국체인공업 한국기술투자 큐닉스컴퓨터 등
평소 거래가 한산하던 종목들이 대량으로 거래되며 거래급등종목으로
떠올랐다.

특히 상장을 앞둔 광전자 주식은 모두 5만4,000주(주당 10만원, 총54억원
어치)의 대량거래가 터져 눈길을 끌었다.

광전자의 거래대금은 지난주 장외시장 전체거래대금 154억3,800만원의
35%에 육박하는 규모다.

광전자 임원들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주식을 팔고 투자자들이 동양
부국 대신 고려증권창구를 통해 사들였다.

역시 상장을 앞둔 국동도 5만8,000주가 거래되며 20% 상승했다.

이는 고려증권 상품에서 회사 관계인들에게 넘어간 주식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체인공업은 이 회사에 근무하다 최직한 모임원이 보유하고 있던
7만5,000주의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거래급등종목으로 부상했다.

한세실업은 10월 5일을 기준일로 2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발행가는 5,000원으로 구주 1주당 2주가 배정된다.

큐닉스컴퓨터는 10월중 경영다각화를 위해 9억원(18만주)을 큐닉스파이낸스
(자본금 10억원)에 출자, 90%의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우영은 96년1월1일을 기준일로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 약 23억원의 재평가차액을 남겨 이중 22억원가량을 자본에 적립했다.

건영종합건설은 16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재산 보전처분결정을
받았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