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일동레이크GC에서 회장 취임후 처음
이글을 기록했다.

이회장은 전경련초청 IOC위원 피선 축하 골프대회에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과 1조에서 라운드하던중 파5홀인 2번홀 (514m)을 3타만에
홀아웃했다.

이 홀에서 이회장은 드라이버샷을 230m가량 뽑아낸후 스푼으로
세컨드샷을 했다.

그는 핀까지 오르막을 감안해 105m로 계산, 9번아이언으로 서드샷을
했는데 그것이 그대로 홀인 된 것.

이회장은 IOC위원 축하 골프모임에서 이글까지 기록하자 상당히 즐거워
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