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뒷편 우면산을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 서초구와 과천시를
연결하는 터널공사가 내년 5월 시작돼 2001년말 완공된다.

서울시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과천 선암IC에 이르는 총연장
2천9백59km의 우면산 남북터널을 당초 예정보다 약 1년 늦은 내년 5월중
착공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연내에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구간은 2차선 쌍굴터널구간 1천6백49m와 노폭 30~40m의 도로구간
1천3백10m로 나뉘며 공사비는 보상비를 포함해 9백50억원이다.

우면산터널이 완공되면 서울과 과천.의왕간 교통량이 분산처리돼
상습정체지역인 사당로터리와 남태령 등의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터널 남측과 과천-의왕간 도시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남부의
도로망이 확충된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우면산터널을 착공, 2000년말 개통키로 했으나
지적측량 및 보상물건조사가 늦어지자 완공시점을 1년가량 미뤘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