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지역이나 간선도로변 전통가옥 밀집지역 등의 도시미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서울시내 미관지구가 97년중 일제히 종합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미관지구를 정비한지 15년이 지남에 따라 불합리하게 지정된
곳이 많아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내년중 2백45개소 2천2백16만평방m
(6백69만평)의 미관지구를 종합적으로 재정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미관지구 실태를 일제히 조사해 기능
재검토 및 문제파악을 마친뒤 재정비방안을 수립, 11월부터 법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97년도 예산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또 관악구 노원구 양천구 등이 수립한 미관지구 용도변경안과 동작구가
관악로 사당로 신림로 일대의 4종 미관지구를 5종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
18일 공람공고한 도시계획안 등은 재정비계획이 수립되기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미관지구는 토지이용도가 극히 높은 상업지역에 지정되는 1종(5층이상),
토지이용도가 비교적 높은 상업지역의 2종(3층이상), 관광지나 사적지를
대상으로 하는 3종(2층이상), 한옥 보존지역의 4종(4층이하), 기타
미관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지정되는 5종(2층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