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인 이리듐프로젝트용 관문국이 국내에 건설된다.

한국이동통신은 23일 자회사인 이리듐코리아(사장 목정래)가 정보통신부로
부터 실용화시험국 허가를 받아 미국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10월중순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서 이리듐용 관문국착공식을 갖고 총 400억원을 투입, 오는
97년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관문국은 지구상공 780km의 저궤도에 띄워지는 66개의 위성과
29.1~29.3GHz 와 19.4~19.6GHz 대역 Ka밴드의 주파수를 사용해 통신하게
된다.

한국이통은 이번에 건설되는 관문국과 함께 위성지구국은 충주와 진천등
2곳에 건설하고 교환국사는 서울 대방동 정보기술센터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이리듐코리아는 할당된 실험국주파수를 이용해 호처리 교환기능 신호
방식등에 대한 실험에 착수, 국내 관문국운용에 대비한 운용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리듐프로젝트는 66개의 위성을 이용해 세계를 단일통화권으로 묶어
무선호출과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통신, 팩스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오는 98년9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