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들의 해외농업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해외농업투자기술지원단이
발족됐다.

농림부는 23일 러시아연해주와 캄보디아의 메콩강유역등 해외의
민간농업투자를지원키 위해 농어촌진흥공사에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해외농업투자기술지원단을설치했다고 밝혔다.

해외농업투자기술지원단은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나라의 자연과
토양, 수리, 지질조사와 함께 종자 및 작물재배, 농기계, 농업경영전반에
대한 기술지원업무를담당케 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올 연말까지 해외농업투자를 희망하는 민간업체들에
기술지원을 해나가고 내년부터는 현지에 직접 지원단을 파견해 투자여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외농업투자기술지원단의 주요업무는 <>민간업체의 진출희망지역에
대한 수문, 토양, 농업, 개발, 운영의 타당성조사 <>농지매입과 농장조성
단계에서의 설계 및 기반조성을 위한 기술자문 <>품종, 재배, 병충해,
종축 등 기술자문 <>수확, 운송, 저장, 수확후 처리기술지원 <>해외농업
투자가능지역에 대한 투자환경조사 <>권역별 투자환경에 맞는 투자개발
방안연구 <>투자지역의 현황에 관한 정보제공 등이다.

농림부는 콩, 옥수수 등 사료곡물의 해외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이들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세계
곡물수급불안에 대비키 위해 해외농업투자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의 일환으로 해외농업투자지원단을 설치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운태 농림부장관과 조홍래 농진공사장은 23일 오전 해외농업투자지원단
현판식을 가졌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