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행장 장명선)이 보람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23일 국내 금융기관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외형경쟁의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외환은행은 구태의연한 외형성장보다는 체질강화와 생산성 향상을목표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통한 인원감축, 외형경쟁에 따라
발생했던 거품계수 제거, 경영비용 최소화를 위한 영업점 운영체제 재구축
등 군살빼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장을 위원장, 관련 임원을 위원으로 하는 신경영추진위원회
를 설치하고 직속기구로 종합기획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전담반을 두기로
했다.

실무전담반은 점포.인력효율화, 전산정보.사무개선, 경비효율화, 자산
건전화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 각 분과별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