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그룹별로 금리가 크게 차이 나 예금상품에 따라 은행을 잘 선택해야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그룹별로 7월중 가중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
정기예금과 적금은 후발 시중은행보다 선발 시중은행에, 상호부금은 후발
시중은행에 각각 가입하는 것이 금리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금전신탁은 후발 시중은행, 기업금전신탁은 기업은행과 주택은행
등 특수은행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1년~2년미만 정기예금의 경우 지방은행이 연 10.25%로 가장 높았으나 선발
및 후발은행을 비교하면 선발은행이 연 9.97%로 후발은행의 연 8.89%보다
1.08%포인트나 높았다.

같은 기간짜리 정기적금도 선발은행의 평균금리가 후발은행보다 0.68%
포인트 높은 연 9.81%에 달했다.

그러나 상호부금의 경우 2~3년미만짜리 금리는 후발은행이 연 11.44%로
선발은행의 연 10.83%보다 0.61%포인트 더 많았다.

이밖에 가계금전신탁은 후발 시중은행이 연 12.49%, 기업금전신탁은 특수
은행이연 11.39%로 가장 높았다.

선발 시중은행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이며
후발 시중은행은 신한 한미 동화 동남 대동 하나 보람 평화은행 등 8개은행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