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인물이다.대통령실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은 어제(4일) 국회 청문회 참고인 출석 및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이어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신 전 교수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무속 논란 관련 질문에 답했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 역술인 출신 4급 행정관이 채용됐다는 보도가 있다"고 묻자 신 전 교수는 "그렇게 제보받았다"고 답했다.이어 "(해당 직원이)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열흘 간의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역대 명절 연휴 중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여행객들이 선택한 1순위 여행지는 일본이었다.5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19만 296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이용객은 217만6469명으로, 전체 여행객의 99.3%에 달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1만9029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0만4480명)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설 연휴(20만2085명) 기록을 넘어섰다.상대적으로 환율이 저렴하고 거리도 가까운 일본이 인기 여행지 1위로 꼽혔다.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 수는 28만 3460명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일본 도쿄에서 나흘 동안 여행한 백우영 씨(32)는 "국내에서 30만원짜리 브랜드 신발을 일본에선 엔저 효과를 고려해 한화로 20만원 주고 샀다"고 했다.이어 중국(13만8196명), 베트남(13만5099명), 미국(6만9855명)이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여객 수가 많았던 미국을 제외하면 10위 안에 든 국가는 태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국가로 근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12개 공항 여객 수는 214만 2571명이었다. 지역별로 인기 행선지가 저마다 달랐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하거나 공항에 도착한 여객 수는 중국 상해 푸둥공항(2만4698명), 대만 타오위안 공항(9300명)이 1, 2위에 올랐다. 김포공항은 일본 도쿄 하네다(4만 9001명)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2만2759)을 오고 간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