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불법대출액수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보험감독원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9억4,000만원에 그쳤던
생.손보사의 불법대출 규모가 지난해엔 53억3,000만원으로 1년사이에
5.7배로 늘어났다.

94, 95년 2년간의 보험사 불법대출액 62억7,000만원중 생보사가 모두
56억6,000만원으로 90.3%를 차지했다.

불법대출의 유형은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대출이 대부분이었으며 담보취득
제한물건을 담보로 불법대출해준 경우도 많았다고 보감원은 밝혔다.

또 교통사고를 조작하거나 가공의 피해자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위장보험금
을 타간 건수가 94년이후 총 412건 5억8,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