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30일 밤 11시 인기프로그램 "TV동창회" 시간에
경기고등학교편을 마련한다.

이 시간에는 가수 윤형주 등 사회 각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기고
62회동창들이 출연, 학창시절을 회고한다.

62회는 1963년부터 66년까지 재학했던 동창들로 현재 50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으로 있는 조성진, 건국대교수 김형래,
피부과의사 김홍직씨 등이 나와 옛얘기를 들려준다.

또 "선생님 그립습니다" 코너에서는 권투선수를 지망했던 제자 박인철을
설득, 의대에 진학하도록 지도한 문대근 선생의 일화가 소개된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인 박인철씨가 몇해전 중풍으로 쓰러진 문대근
선생님을 위해 띄운 편지를 소개하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미국과 전화로
연결, 사제간의 다정한 대화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밖에 설문조사로 본 경기고.경기고인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도 꾸몄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고출신이 우리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중
민간엘리트를 대거배출했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회의 지적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가 35.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인맥중심의 파벌조성이 50.2%로 월등히
높았으며 지나친 교육열조장 26.4%, 학벌위주의 풍토조성 21.2%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