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이 간편하면서도 내구성 및 보온성이 뛰어난 스틸하우스(철제주택)가
본격 보급된다.

스틸하우스는 현대건설 포스코개발 동부제강 등 국내 59개 건설 및
철강업체들로 구성된 스틸하우스클럽이 건설시장개방에 대비, 미래선진형
주거문화도입을 위해 보급을 추진중으로 서울 포항 광양지역에 견본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스틸하우스클럽은 24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현장에서
스틸하우스 견본주택골조완공식을 가졌다.

도곡 스틸하우스 견본주택은 착공 24일만에 골조가 완성됐으며 오는
12월초 준공예정으로 60평형 50평형 20평형 각1개동씩 지어지고 있다.

60평형은 현대건설이, 50평형과 20평형은 포스코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는데 미국형에다 온돌을 설치, 우리나라의 주거특성을 보완했다.

스틸하우스클럽은 견본골조완공식을 계기로 전국 주요도시에 견본주택을
추가로 건설하고 저렴한 가격의 스틸하우스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재 및 시공을 표준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틸하우스는 가변성이 좋고 내부구조변경과 폐자재의 재활용이
수월한데다 공장에서 제작후 현장에서 조립함으로써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경우 일반 철근콘크리트주택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어 보급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