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십수년간 수출산업이 국가경제를 선도해오면서 경기관련주인
대형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기간 지속되어왔다.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볼때 수출과 고용창출 기여도가 높은 삼성전자,
포철, 현대차 등의 블루칩들은 좋은 기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관점에서 볼때 좋은 기업이 반드시 좋은 주식은 아니다.

특히 장기투자의 측면에서 볼때 경기관련 우량주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지 못한다.

장기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린 워렌버렛이 선호하는 주식은 음료, 신문,
방송 등 내수성장관련주였다.

향후 국내경제성장률은 저성장 추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고 국민소득
증가로 소비는 더욱 다양화, 고급화될 전망이므로 경기관련주보다
내수성장주에 눈을 돌려야할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