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이 영국 AP콩스버그사와 기술제휴, 자동변속기와
같은 기능의 전자식 오토클러치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장치는 전자제어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최근 유럽에서 실용화돼 기존
자동변속기보다 싼 가격에 옵션사양으로 널리 장착되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클러치 조작이 필요없고 연비 가속 성능이 뛰어나며 혼잡한
도심교통 환경에서 편리한 운전을 가능케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P사는 전자및 유압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한 자동차메이커와 4년간의
연구끝에 이제품을 실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정밀은 완성차메이커와 초기 설계단계에서부터 공동개발, 모두 50억원
을 들여 내년 후반기에 국산화를 완료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신제품 공급으로 연간 2백억원의 매출신장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