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컬러잉크젯 프린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프린터시장에서
주력기종으로 떠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컬러잉크젯 프린터의 판매량은
70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2만6,000대보다 3배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컬러잉크젯 프린터가 전체 프린터시장(98만6,220대)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1.8%를 기록했다.

레이저프린터는 16만8,000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14.0%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며 17.3%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렸던 흑백잉크젯 프린터는 4만9,000대로 전년
동기의 5분의 1수준에 머무는 퇴조현상을 보였다.

도트프린터의 판매량도 6만8,220대로 28.3% 줄었다.

잉크젯컬러프린터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가정용 도트 프린터의 교체수요가
활발한데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저가형 잉크젯 프린터의 생산이
활기를 띠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경기침체로 사무용 컴퓨터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레이저 프린터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

한편 올들어 프린터시장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3% 성장해 PC판매
증가율 15%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