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등 6개 중견건설업체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20분 거리인 양주군
백석면 일대에서 다음달부터 3,200여가구의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이 지역은 서울 상계동을 지나 송파구로 이어지는 3번 국도나 서울외곽
순환도로, 앞으로 개통예정인 지하철 1호선 주내역을 이용하면 서울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산, 세아, 서희, 동화, 가야, 동원 등 6개
건설업체들은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석리와 복지리, 가엽리에서 10월부터
모두 3,2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들은 "민간개발자협의회"를 구성, 단지내 상하수도,
학교,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확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최근 군청과의 협의를
마쳤다.

서희건설은 3번 국도로 연결되는 4차선 지방도로 변인 백석면 방성리에서
가장 먼저 35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현재 사업승인을 마쳤으며 이달중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평형은 24평형 152가구, 32평형 209가구이다.

동화건설은 백석면 일대 3만평을 매입, 2단계로 나눠 모두 1,500여가구를
분양키로 하고 다음달에 1차로 8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은 25평형이 284가구, 34평형 420가구, 47평형 172가구이다.

평당분양가는 250만원 안팎이며 분양가의 50%는 은행융자를 알선할
방침이다.

특히 이 단지에는 인공폭포를 배치하고 주위를 녹지공간으로 확보, 단지를
아늑하게 꾸미고 서비스면적도 계약면적의 33%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기산도 24평형 90가구, 31평형 208가구 등 모두 298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방침이다.

24평형에는 화장실 2개를 넣고 31평형에는 방3개에 거실과 부엌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등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임대에 적당하도록
설계했다.

가야건설은 299가구 아파트를 거의 다 지어놓은 상태에서 후분양을
실시하며 동화건설의 계열사인 동원건설도 26~47평형 등 모두 880가구를,
세아건설은 49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각각 공급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