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기관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 전파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가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주한외국기관 가운데 우리나라 전파를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등
23개로 이들이 사용중인 주파수는 103개파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3개파로 가장 많고 영국(13개파) 스위스(7개파)
헝가리와 사우디아라비아(각 5개파)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기관이 낸 전파사용료는 일반무선국용이 2천8백만원, 이동전화용이
52억9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한 외국대사관으로 주로 단파를 본국과의 통신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