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까지 15m이상 되는 롱벙커샷은 애버리지 골퍼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프로들을 보면 사뿐히 잘도 올리는데 아마추어들은 그것이 마음같이
쉽지않다.

롱벙커샷은 그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

페어웨이에서의 피치샷처럼 볼부터 맞히는 골퍼도 있고 8,9번 아이언으로
폭발샷을 하는 골퍼도 있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샌드웨지로 폭발샷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거리가 있다보니 모래를 얼마나 파야할지, 힘을 얼마나 더 주어야
할지 몰라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빌리 지오브로라는 교습가는 이 경우 "볼에서 약간 멀리 떨어져
어드레스하라"고 권한다.

이 상황에서는 통상의 그린사이드벙커샷보다 적은 양의 모래를 떠내야
볼이 멀리 나간다.

따라서 약간 멀리 스탠스를 잡으면, 힘의 가감없이도, 클럽헤드의
스윙궤도가 플래트해지면서 모래를 얇게 떠낼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