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중국내 투자한 외국기업들에 대한 특혜관세를 점차적으로
철폐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학공업부 하국강 부부장의 말을 인용, 그동안 중국정부가
외국기업들에 적용해왔던 첨단기술수입에 대한 특혜관세를 없애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부부장은 "정부는 현재의 평균수입관세율을 개발도상국가들의 수준으로
까지 내릴 방침이며 이와함께 지금까지 외국기업에 적용했던 특혜관세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중국은 특혜관세 제공을 통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유치는 중단할 것"이며 "대신 거대 잠재시장이 지니고 있는
매력 그 자체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해 중국의 외국기업유치에 커다란
전략적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화학관련 첨단장비와 기술
수입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4월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했으며
따라서 현재 평균수입관세율은 23%대에 머물고 있다.

또 자본재수입에 대한 면세특혜도 철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