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음성 및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총 3조1300억원을 투입, 서울등 전국 30개 주요도시를 초고속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시내전화사업 진출에 대비해 전국 170여개 시.군지역에 통신종합국사를
건설하고 무선가입자망 및 디지털위성방송망등을 구축키로 했다.

데이콤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통신망종합계획을 확정, 25일 발표했다.

이 종합계획에 따르면 데이콤은 1단계인 내년말까지 통신국사를 비롯
무선 및 광가입자망 건설에 2670억원을, 국제와 시외전화망간 연동 및
데이콤네트(DNS)등 서비스통신망 고도화에 1396억원등 총 406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인 99년까지는 모두 1조1612억원을 투입,환형망으로 구성된
기존 통신망을 광대역 회선분배장치를 이용해 다원화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 시내전화망과 시외.국제전화망간의 연동 및 지능망의 확대를 통한
망고도화를 추진하고 디지털위성방송(DBS)을 위한 위성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콤은 3단계인 2001년까지는 1조5655억원을 투자해 광대역종합정보
통신망(B-ISDN)등 모든 유선기간통신망을 통합, 100기가bps급 이상으로
초고속화하기로 했다.

또 기존 무선통신망을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시키고 광대역 무선서비스시스템인 지역다지점분배(LMDS)
방식등의 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콤은 시내전화사업에 사용될 무선가입자망을 97년부터
서울지역의 시외.국제전화 및 천리안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99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 대구등 전국 74개도시의 전화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을 위해 2001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지역
정지위성인 데이콤샛을 발사키로 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