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를 맞아 레저업체들이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갖가지 행사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가운데 배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이벤트 2가지가
눈길을 끈다.

하나는 세모유람선이 내놓은 선상 거북놀이 큰 잔치.

27, 28일 이틀간 한강의 각 선착장에서는 추석맞이 선상 거북놀이
큰 잔치가 마련된다.

이 기간중 여의도 잠실 뚝섬 영화선착장에서 하루 3회씩 배가 출발해서
도착하는 시간동안 유람선내에서 용궁의 거북이 육지에 와서 사또를 만나
집집마다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고유민속놀이인 "사또-거북놀이"를
재현한다.

또 여의도, 양화 선착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도 갖는다.

이와함께 유람선위에서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한강의 역사에 대한
"한가위-한가람퀴즈잔치"를 벌여 참가자에게 떡 승선초대권, 녹차,
건강식밤부차, 지중해산 올리브유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02) 785-4411

또 하나는 충무리조트가 선보인 "한가위 달맞이 세일링"

26일부터 28일까지 충무마리나 인근 한산도 앞바다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낭만적인 행사다.

달맞이 세일링은 밤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저녁 9시에 마리나 선착장을
출발, 거북선 등대를 지나 한산섬을 돌아서 귀항하는 2시간짜리 여정이다.

세일링중 선상에서는 음료 및 먹거리가 풍성한 파티도 열려 운치를
더해준다.

충무마리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0557) 41-0693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