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추절은 황금의 4일연휴여서 관광호텔이나 휴양지 콘도에서 추석을
보내는 가정도 많을 것 같다.

관광호텔업계에서는 이같은 고객들을 겨냥,호텔특성에 맞는 다양한 중추절
특별이벤트와 "한가위패키지", 특선요리 등을 다투어 마련,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가위패키지 이용자(2인1실기준)에게는 조식이 제공됨은 물론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용에서 각종 혜택이 부여돼 정상요금에 비해 최고 50%정도 할인
요금이 적용되는 셈이다.

또 투숙고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추석맞이 특별이벤트를 마련
하는가하면 인터컨티넨탈호텔은 승마와 수상스키 등 야외레포츠를 옵션으로
준비해 놓고 있기도 하다.

<>신라호텔 =서울과 제주에서 각각 추석맞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추석객실패키지를 내놓았다.

30일까지 적용되는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추석특선조식이 제공되고 놀이방
무료이용, 골프연습장및 테니스코트 이용시 50%할인 등의 혜택 등이
주어진다.

가격은 객실종류에 따라 13만원과 16만5,000원짜리 두가지가 있다.

이밖에 베이커리숍과 한식당 서라벌에서는 각각 한가위특선 무스케익과
추석특선반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26-27일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송편 및 오미자차를
무료로 제공하며 중추절 당일에는 민소주 시음회, 사물놀이, 떡매치기 등의
행사를 연다.

또 저녁에는 한라홀에서 한라윈드 앙상블의 공연을 갖는다.

<>쉐라톤워커힐 =한가위특별이벤트로 디너쇼형식의 민속공연과 서커스
(26-29일), 한가위국악대공연(26-27일), 명창 안숙선 35주년 결산공연(28일)
등을 마련한다.

가격은 안숙선공연이 1인당 10만원이고 나머지 2개 공연은 5만8,000원이다.

추석패키지는 1박에 12만원, 2박에 23만원이다.

<>현대호텔(경주) =30일까지 한가위패키지를 운영한다.

가격은 1박2일에 11만원, 2박3일에 20만4,000원, 3박4일에 30만1,000원
이다.

추석당일에는 사물놀이공연, 민속놀이 한마당축제, 가족송편예쁘게
빚기대회, 토함산월출관광 등으로 꾸며지는 한가위대축제행사를 온종일
벌인다.

<>경주힐튼호텔 =12만원짜리 추석패키지를 30일까지 판매한다.

또 추석당일에는 강강수월래, 불꽃놀이, 힐튼가요열창 등으로 꾸민
한가위축제프로그램도 펼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