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가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의 수익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월드
컵축구복권"발행에 대해 복권발행조정업무를 담당하고있는 총리실측이 반대,
월드컵축구복권 발행이 사실상 무산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25일 "주택복권 기술복권 체육복권등 기존 7개 복권의 판
매율이 발행허용량의 50%선에 불과한 시점에서 또다른 복권발행을 허용해줄
수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월드컵축구복권을 발행하지 않는 대신 기존의 체육복권
발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그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민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있어 복권신규
수요 창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총리실에 대해 복권발행허용을
강력히 요구해왔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6일 관보를 통해 조직위원회가 월드컵축구복권사업을
주관, 추진할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월드컵축구대회지원법제정안"을 입법예
고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