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 김희영.김남국기자 ]

동해안에 침투한 무장공비를 쫓고 있는 군경합동수색대는 25일 오전
11시30분쯤 칠성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망기봉 정상부근에서
도주공비 3명을 발견, 추적중이다.

군수색대는 공비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나 공비들은 수류탄을 터뜨리며
단경골방향으로 도주해 이들의 뒤를 계속 쫓고 있다.

이날 교전과정에서 육군 노도부대 김신철일병이 등에 수류탄 파편을
맞고 국군강릉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수색대는 이날 새벽부터 중무장 코브라 조명헬기와 특수전 요원들로
편성된 헬기강습부대등을 투입, 단경골 만기봉 일대에 대한 거밀줄
수색작전을 전개, 도주 공비를 포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색대는 이와함께 청학산.괘방산등 무장공비 은신예상지역에도
특전사 공수요원등 대규모 병력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계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