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25일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명백한
팽창예산으로 물가앙등을 선도하는 예산"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부는 국민들
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면서 스스로는 허리띠를 풀고 있다"고 비난.

정대변인은 "내년 공공요금을 1년간 동결키로한 것은 평가할만하지만 관변
단체 지원금을 3배나 올린것은 선거용 선심성 예산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특정지역 중심의 예산배정 왜곡도 심한 문제점이 많은 예산"이라고 공격.

정대변인은 "내년 예산은 예상성장률 6%에 물가상승률 5%를 더한 11% 증가
가 최대적정선"이라며 "우리는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정치목적이 짙은
예산은 배제하고 지역간 계층간 공정분배와 빈약한 복지예산을 보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국회예산심의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