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5일 동료의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정우택의원을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질의자에서 제외키로 결정.

자민련은 그러나 호화외유 사건으로 수석부총무직 사퇴를 권고받은바 있는
이원범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질의자에 포함시켜
대조적인 모습.

한 고위당직자는 "정의원은 억울한 측면이 있으나 물의를 빚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제외시켰다"며 "그러나 이의원은 호화쇼핑에 연루된 당사자도
아니어서 제외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

그는 또 "국민회의의 경우도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당한 L모의원을 대정부
질문자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자숙해야 한다는 의미
에서 질의자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

한편 자민련은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으로 정치분야에 정상구 박구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이동복 이양희, 경제분야에 이원범 지대섭 구천서
김선길, 사회.문화분야에 이의익 변웅전의원등 10명을 내정.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