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현재 10개 수용소에 20여만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은 최근 국회 통일외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 "북한에 수감중인
정치범실태"에서 "현재 북한에는 20여만명의 정치범이 10개 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국제사면위원회의 인권보고서와 귀순자 증언등을 토대로
반국가음모자 유일사상체제위반자 북한탈출 기도자 일부 납북인사 반혁명
및 종파분자등 소위 "혁명화 대상자"들이 수용소에 수감돼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는 수감중인 정치범 가운데에는 김도만 김광협전당비서를
비롯 허봉학전대남사업총국장 방철갑전해군사령관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수용소는 함북의 청진시 회령군 화성군,함남의 요덕군 단천군 덕성군,평남
의 개천군 북창군,평북의 천마군 동산군등에 분포돼 있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