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업체에 대해 해외무역정보를
제공하면서 부정확한 자료를 그대로 알려주는등 정보관리에 허술한
것으로 감사원감사결과 29일 드러났다.

감사원은 무공이 해외수입상정보등을 관리하면서 올초 자료경신
대상 1만9천4백57개 해외업체에 대한 자료를 새로운 자료로 바꾸지
않은채 부정확한 자료를 회원업체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시장개척단사업 수행결과 수집된 정보는 입력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수탁조사결과 수집된 자료중 공개활용이 가능한 자료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무공은 또 해외무역정보를 일간 "해외시장"을 통해 회원업체에게
제공하면서 관세대상물품 분류방식인 HS코드 2단위 분류 99개 업종중
59개 업종에 대한 자료를 전혀 게재치 않아 이들 업종의 회원사는
무역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있다.

한편 무공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6월말까지 한햇동안 무역정보
판매사업으로 18억1천8백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