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포커스] (통신) '통신서비스 적체 ATM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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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부문의 기술개발은 수많은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통신기술중 어느부분의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한가를 따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통신수요증가와 더불어 관심을 끄는 의문중 하나는 과연 통신과부하
와 갑작스런 통신두절을 예방하고 통신속도를 높일수 있는 기술개발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80년대이후 25년동안 통신은 컴퓨터와 결합한 멀티미디어의 형태로
빠른 발전을 보이면서 여러 분야에서 이미 그 기술이 성숙단계에까지 이른
상태다.
경이적인 발전을 거듭한 광섬유의 경우 머리카락굵기의 두가닥만으로
초당 10조 비트이상의 정보를 전송할수 있게 됐다.
이 정보량은 쌍방향 고화질(HD) TV로 계산하면 50만개의 채널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기술을 실용화하자면 케이블의 양끝에서 자료를 전송하는데
쓰이는 광전자장비의 개발속도가 문제다.
무선기술도 그 발전속도는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이리듐이나 ICO와 같은 기업들이 쏘아올린 위성을 이용할 경우
국가와 지형을 막론하고 지구 표면 어느곳에서든 무선전화통화를 할수있게
된다.
이렇게 보면 지구촌이 하나로 묶이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오는 2000년에 이용자가 5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인터넷과 다른
멀티미디어서비스의 발전속도또한 가공할 만하다.
글로벌 통신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은 오래전이었다.
그러나 이는 간단한 국제통화정도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정도였다.
요즈음 들어서는 그러나 수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한번 걸었다 하면
몇시간씩 국제회선을 잡아먹고 있으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면서 데이터가 좀더 빠른 속도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놓게
되었다.
또 좋은 음질의 음성정보와 동화상 컬러화상 등의 전송수요가 네트워크의
많은 부분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도 초기단계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다.
최근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고위임원의
90%가 앞으로 5년동안 사업을 확장하는데 통신의 비중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조직을 글로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적 안정과 숙련된 노동자 다음으로 효율적인 통신인프라를 꼽았다.
이들은 통신분야와 관련, 신뢰할수 있는 음성및 데이터전송을 최우선으로
지목하면서도 이같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 프랑스 다국적기업의 고위임원은 전화회선의 질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가 하면 싱가포르에서 식료품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 경영자는
화상회의와 국제적인 데이터전송및 국제이동통신의 속도 등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부하가 많이 걸려 있는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서비스에
대한 날로 늘어나는 수요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현재 뉴브리지네트워크 스트라타컴 시스코 노르텔 등 일부
통신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비동기전송모드(ATM)란 신기술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ATM은 광섬유를 이용한 차세대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사용되는
차세대교환기이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의 한 전문가는 "ATM은 데이터 전송이나
음성 화상 동화상 멀티미디어 등에 폭넓게 사용할수 있는 이상적인 장치"
라고 설명하고 있다.
많은 업계전문가들이 다양한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ATM이
중요한 통신수단이 될것이라고 믿고 있다.
ATM은 특히 용량을 확장할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미래의 데이터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GTE 등 미국의 지역 전화업체들의 경우 이미 ATM의 상업적인 이용을 시작
했으며 홍콩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 BT 텔레포니카 등은 시험단계에 있다.
또 영국에서는 런던의 벨케이블미디어 케이블런던 나이넥스케이블컴스
더케이블코퍼레이션 텔리웨스트 비디오트론 등 6개 케이블회사로 구성된
인테그레이티드 커뮤니케이션스 네트워크(ICN)가 영국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ATM네트워크 구축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ICN의 데이비드 벤 전무는 ATM장비가격이 앞으로 큰폭으로 떨어져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ATM은 비즈니스 지역사회가 광대역 전송장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때맞춰 개발됐다.
ATM은 21세기가 다가올수록 개별기업들의 네트워크에 보급된후 궁극적
으로는 공공의 영역에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통신네트워크의 ATM으로의 통합은 거대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거대한 통신혁명이
갑자기 멈추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한 이같은 과정은 반드시 겪게 되며
그것도 순식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
따라서 통신기술중 어느부분의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한가를 따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통신수요증가와 더불어 관심을 끄는 의문중 하나는 과연 통신과부하
와 갑작스런 통신두절을 예방하고 통신속도를 높일수 있는 기술개발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80년대이후 25년동안 통신은 컴퓨터와 결합한 멀티미디어의 형태로
빠른 발전을 보이면서 여러 분야에서 이미 그 기술이 성숙단계에까지 이른
상태다.
경이적인 발전을 거듭한 광섬유의 경우 머리카락굵기의 두가닥만으로
초당 10조 비트이상의 정보를 전송할수 있게 됐다.
이 정보량은 쌍방향 고화질(HD) TV로 계산하면 50만개의 채널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기술을 실용화하자면 케이블의 양끝에서 자료를 전송하는데
쓰이는 광전자장비의 개발속도가 문제다.
무선기술도 그 발전속도는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이리듐이나 ICO와 같은 기업들이 쏘아올린 위성을 이용할 경우
국가와 지형을 막론하고 지구 표면 어느곳에서든 무선전화통화를 할수있게
된다.
이렇게 보면 지구촌이 하나로 묶이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오는 2000년에 이용자가 5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인터넷과 다른
멀티미디어서비스의 발전속도또한 가공할 만하다.
글로벌 통신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은 오래전이었다.
그러나 이는 간단한 국제통화정도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정도였다.
요즈음 들어서는 그러나 수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한번 걸었다 하면
몇시간씩 국제회선을 잡아먹고 있으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면서 데이터가 좀더 빠른 속도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놓게
되었다.
또 좋은 음질의 음성정보와 동화상 컬러화상 등의 전송수요가 네트워크의
많은 부분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도 초기단계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다.
최근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고위임원의
90%가 앞으로 5년동안 사업을 확장하는데 통신의 비중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조직을 글로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적 안정과 숙련된 노동자 다음으로 효율적인 통신인프라를 꼽았다.
이들은 통신분야와 관련, 신뢰할수 있는 음성및 데이터전송을 최우선으로
지목하면서도 이같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 프랑스 다국적기업의 고위임원은 전화회선의 질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가 하면 싱가포르에서 식료품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 경영자는
화상회의와 국제적인 데이터전송및 국제이동통신의 속도 등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부하가 많이 걸려 있는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서비스에
대한 날로 늘어나는 수요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현재 뉴브리지네트워크 스트라타컴 시스코 노르텔 등 일부
통신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비동기전송모드(ATM)란 신기술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ATM은 광섬유를 이용한 차세대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사용되는
차세대교환기이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의 한 전문가는 "ATM은 데이터 전송이나
음성 화상 동화상 멀티미디어 등에 폭넓게 사용할수 있는 이상적인 장치"
라고 설명하고 있다.
많은 업계전문가들이 다양한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ATM이
중요한 통신수단이 될것이라고 믿고 있다.
ATM은 특히 용량을 확장할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미래의 데이터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GTE 등 미국의 지역 전화업체들의 경우 이미 ATM의 상업적인 이용을 시작
했으며 홍콩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 BT 텔레포니카 등은 시험단계에 있다.
또 영국에서는 런던의 벨케이블미디어 케이블런던 나이넥스케이블컴스
더케이블코퍼레이션 텔리웨스트 비디오트론 등 6개 케이블회사로 구성된
인테그레이티드 커뮤니케이션스 네트워크(ICN)가 영국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ATM네트워크 구축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ICN의 데이비드 벤 전무는 ATM장비가격이 앞으로 큰폭으로 떨어져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ATM은 비즈니스 지역사회가 광대역 전송장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때맞춰 개발됐다.
ATM은 21세기가 다가올수록 개별기업들의 네트워크에 보급된후 궁극적
으로는 공공의 영역에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통신네트워크의 ATM으로의 통합은 거대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거대한 통신혁명이
갑자기 멈추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한 이같은 과정은 반드시 겪게 되며
그것도 순식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