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오의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28일 워싱턴에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직무대행과 가진 미-중 경제.무역 회담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차관 보증을 얻어냈다고 홍콩의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오의부장과 캔터대표직무대행은 이번 양국간 회담에서 <>중국측의 여객기
구매차관에 대한 미수출입은행의 보증 <>컴퓨터 소프트웨어 계약등 3개항에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중국측은 중국남방항공공사가 보잉사로 부터 음속 여객기 보잉
777기 4대(3억8천2백만달러)를, 중국북방항공공사가 맥도널사로부터 MD 90
여객기 3대(1억1천5백만달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오의부장은 이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와 관련, 가입
비용이 너무 비쌀 경우 중국은 이를 감당할 수없다고 말했다.

캔터 대표직무대행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3천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거대한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상무부나 수출입은행이 북경에
금융전문요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상무부와 수출입은행이 지금까지 해외에 금융전문요원을 상주시킨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