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저성장 고실업" .. 한국금융연구원 '경제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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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경제전망"은 올해보다 내년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걸 보여준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경기하강의 골이 의외로 깊고 벗어나기도 생각보다
힘들다는 의미다.
이같은 경기침체속에서도 추세적인 물가상승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게
금융연구원의 분석이어서 우리경제가 전형적인 "저성장하의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내년엔 공급측면의 효율성정하와 산업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2.7%)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등 실업문제가 주요 정책과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 경제는 여러가지로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그러나 성장률의 6%대 추락을 단순히 경제위기로 해석하기
보다는 새로운 안정궤도로의 진입으로 보아야 한다며 앞으로 거시경제정책도
이런 기준에 따라 수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고성장시대의 기준으로 경기를 판단할 경우엔 잘못된 정책개입으로
물가불안이나 경기급락등 경제의 불안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의 경제전망을 요약한다.
<<< 96년 >>>
<> 성장 =올 실질GDP(국내총생산)기준 경제성장률은 6.6%로 떨어질 전망
이다.
이는 작년 연간성장률 9.0%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은 물론
잠재성장률(6.8%)을 밑도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들어 경기는 본격적인 수축국면에 진입, 3.4분기엔 5.9%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4분기엔 6.3%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하반기성장률은 6.1%에 그쳐 상반기
(6.7%)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진 설비투자증가율은 하반기엔
0.5%로 급격히 둔화돼 연간증가율은 2.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상반기까지만해도 7%대를 기록했던 잠재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 하반기엔 6.5%미만으로 떨어진뒤 내년말엔 6.0%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수지 =올 경상수지적자는 2백억달러에 육박한 1백93억8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경상수지는 1백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상반기(92억9천만달러)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8월 연속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던 수출은 9월들어선 증가세로
돌아서겠으나 증가폭은 미미, 연간으로 5.3%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은 꾸준히 증가, 8.3%에 달해 수출증가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지적자폭확대로 총외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연말에는 1천1백억달러
(순외채 3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올 하반기중 소비자물가는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및 환율절하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미 연초대비 4.4%를 기록, 정부의
당초목표치인 4.5%에 근접했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도 0.5%상승, 연간 4.9%에 달해 작년수준(4.5%)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미국.이라크간의 관계악화등 중동 정국이 불안정해 하반기이후
공업제품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원화환율이 급격히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 환율.금리.주가 =올 하반기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달러환율은 3.4분기 평균 달러당 8백20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4.4분기엔 평균 달러당 8백11원10전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금리(3년만기 회사채수익률기준)는 올 4.4분기엔 11.8%로 내려갈 전망
이며 주가는 4.4분기중 850포인트 수준을 내외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 97년 >>>
<> 성장 =연간 성장률은 6.3%로 올해보다 더 낮아진다.
특히 하반기(6.3%)는 상반기(6.4%)보다 낮아져 경기침체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물량기준 총수출증가율은 11.2%에 그쳐 올해(12.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지출이 꾸준히 6%대를 유지하고 설비투자도 연간 4.1% 증가,
올해(2.1%)보다는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4.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힘입어 국내경기도 3.4분기이후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고성장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고 당분간 6%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 국제수지 =내년 경상수지는 연간 1백66억7천만달러 적자(상반기 88억
7천만달러 적자, 하반기 78억달러 적자)를 기록,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1백93억8천만달러 적자)보다는 다소 나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3%를 웃도는 수준이다.
무역수지는 67억4천만달러 적자로 올해(1백14억7천만달러 적자)보다 크게
개선되겠지만 무역외수지의 적자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내년엔 상승세가 올해보다 둔화돼 연간상승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4.3% 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공업제품도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상승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생산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여 내년 하반기에는 2%대 이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다.
<> 환율.금리.주가 =내년 대미달러환율은 97년중 경상수지적자를 반영해
달러당 8백20원70전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절하세를 지속, 3.4분기엔 8백30원대까지 절하됐다가 이후엔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돼 연말에는 달러당 8백10~8백15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3년만기 회사채수익률 기준)는 연 10~12%대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연 1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그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말엔 연 10.8%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이 물가를 얼마까지
잡느냐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다.
주가는 연중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97년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1.4분기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
어려워질 것이라는걸 보여준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경기하강의 골이 의외로 깊고 벗어나기도 생각보다
힘들다는 의미다.
이같은 경기침체속에서도 추세적인 물가상승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게
금융연구원의 분석이어서 우리경제가 전형적인 "저성장하의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내년엔 공급측면의 효율성정하와 산업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2.7%)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등 실업문제가 주요 정책과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 경제는 여러가지로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그러나 성장률의 6%대 추락을 단순히 경제위기로 해석하기
보다는 새로운 안정궤도로의 진입으로 보아야 한다며 앞으로 거시경제정책도
이런 기준에 따라 수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고성장시대의 기준으로 경기를 판단할 경우엔 잘못된 정책개입으로
물가불안이나 경기급락등 경제의 불안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의 경제전망을 요약한다.
<<< 96년 >>>
<> 성장 =올 실질GDP(국내총생산)기준 경제성장률은 6.6%로 떨어질 전망
이다.
이는 작년 연간성장률 9.0%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은 물론
잠재성장률(6.8%)을 밑도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들어 경기는 본격적인 수축국면에 진입, 3.4분기엔 5.9%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4분기엔 6.3%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하반기성장률은 6.1%에 그쳐 상반기
(6.7%)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진 설비투자증가율은 하반기엔
0.5%로 급격히 둔화돼 연간증가율은 2.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상반기까지만해도 7%대를 기록했던 잠재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 하반기엔 6.5%미만으로 떨어진뒤 내년말엔 6.0%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국제수지 =올 경상수지적자는 2백억달러에 육박한 1백93억8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경상수지는 1백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상반기(92억9천만달러)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8월 연속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던 수출은 9월들어선 증가세로
돌아서겠으나 증가폭은 미미, 연간으로 5.3%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은 꾸준히 증가, 8.3%에 달해 수출증가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지적자폭확대로 총외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연말에는 1천1백억달러
(순외채 3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올 하반기중 소비자물가는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및 환율절하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미 연초대비 4.4%를 기록, 정부의
당초목표치인 4.5%에 근접했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도 0.5%상승, 연간 4.9%에 달해 작년수준(4.5%)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미국.이라크간의 관계악화등 중동 정국이 불안정해 하반기이후
공업제품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원화환율이 급격히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 환율.금리.주가 =올 하반기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달러환율은 3.4분기 평균 달러당 8백20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4.4분기엔 평균 달러당 8백11원10전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금리(3년만기 회사채수익률기준)는 올 4.4분기엔 11.8%로 내려갈 전망
이며 주가는 4.4분기중 850포인트 수준을 내외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 97년 >>>
<> 성장 =연간 성장률은 6.3%로 올해보다 더 낮아진다.
특히 하반기(6.3%)는 상반기(6.4%)보다 낮아져 경기침체의 끝이 좀처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물량기준 총수출증가율은 11.2%에 그쳐 올해(12.5%)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지출이 꾸준히 6%대를 유지하고 설비투자도 연간 4.1% 증가,
올해(2.1%)보다는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4.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힘입어 국내경기도 3.4분기이후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고성장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고 당분간 6%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 국제수지 =내년 경상수지는 연간 1백66억7천만달러 적자(상반기 88억
7천만달러 적자, 하반기 78억달러 적자)를 기록,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1백93억8천만달러 적자)보다는 다소 나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의 3%를 웃도는 수준이다.
무역수지는 67억4천만달러 적자로 올해(1백14억7천만달러 적자)보다 크게
개선되겠지만 무역외수지의 적자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내년엔 상승세가 올해보다 둔화돼 연간상승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4.3% 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공업제품도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상승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생산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여 내년 하반기에는 2%대 이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다.
<> 환율.금리.주가 =내년 대미달러환율은 97년중 경상수지적자를 반영해
달러당 8백20원70전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절하세를 지속, 3.4분기엔 8백30원대까지 절하됐다가 이후엔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돼 연말에는 달러당 8백10~8백15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3년만기 회사채수익률 기준)는 연 10~12%대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연 1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그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말엔 연 10.8%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이 물가를 얼마까지
잡느냐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다.
주가는 연중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97년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1.4분기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