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품메이커인 케피코(대표 김명관)가 엔진제어시스템(EMS)의
주요부품인 스로틀포지션센서(TPS)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독일 로버트보쉬사와의 기술협력으로 지난 1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이 제품을 국내 첫 개발, 최근 경기 군포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TPS는 스로틀밸브의 축과 함께 회전하는 가변저항기로 밸브의 개도를
검출하는 센서역할을 한다.

이 제품 개발로 메카트로닉스 차량의 밸브개도 검출시 응답성과 정속성을
높이고 가변저항기술의 설계 기능 원리까지 국내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군포공장에서 연간 80만대를 생산, 현대자동차 엑센트 아반떼
티뷰론등에 정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향후 5년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