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 구)이 초고압케이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등
초고압 전력사업의 강화에 나섰다.

LG는 올연말까지 총 1백30억원을 투자,연산 2천t규모의 초고압케이블 생
산라인(VCV3호기)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VCV설비는 지중 송전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가교폴리에틸렌 절연 방식
의 154kV케이블을 비롯해 345kV,500kV등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는 높이 90m
의 타워형 생산설비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LG는 동케이블 생산규모로는 세계최대인 연간 6천t
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LG전선 관계자는 "이같은 생산설비 확충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발
전설비와 송전선로의 증설로 초고압케이블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내
년부터 2003년까지 해외 초고압케이블의 수요가 매년 30%이상씩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에 따라 VCV3호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1월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