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추석이후에 인위적인 통화환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한은은 추석전 10일간 방출된 현금통화는 약4조원에 이르고 화폐발
행액기준으로는 4조6천8백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은은 추석이후 추석전에 방출된 통화의 70-80%(2조8천억-3조2천억원)가
자동적으로 금융권으로 환수될 것으로 보기때문에 통안증권등을 발행해 환
수속도나 환수폭을 조정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10월초에는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어 시중자금에 큰 어려움이
없어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10월말의 월말자금수요는 그때가서 대
처할 일이리고 덧붙였다.

한편 30일 자금시장에서는 법인세등 2조8천억원의 세수요인이 있는데다
은행의 자금이 별로 나오지 않아 종금사와 증권사등 일부 금융기관이 자금
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추석연휴직전인 지난 25일 연18%수준에서 이날 연 19
%대로 뛰어올랐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비과세장기저축이 10월부터 도입되고 외국인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면 자금시장이 호전될수도 있으나 금융기관이 대체적으로
자금부족을 겪고 있어 10월중에 금리가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