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현재 생산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공용이 가능한 10개 품목
을 선정하는 등 대대적인 재료비 절감운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또 설계단계에서 부터 부분적인 변경만으로 공용화할 수 있는 부품을 개
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부품공용화로 내년말까지 총 1백억원의 재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는 이를위해 중앙기술연구소내에 승용설계 상용설계 통합구매 원자재
부등 전부문이 참여하는 PRI( Part Reduction Innovation )팀을 발족하고
9천여 품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우선 어시스트 핸들의 사양을 단순화하고 전차종의 배기계통
파이프의 재질을 공용화하는 등 10개 품목을 선정,이 부문에 대한 재료비
절감을 실천하기로 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