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는 세계의 "물류거점"이라는 지명도 유지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덜란드인들은 지구가 좁다며 이곳저곳에서 암스테르담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암스테르담시 무역대표단이 최근 한국을 방문, 투자세미나를 개최하는등
한국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무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폴린 크리케 암스테르담시 경제담당
부시장을 만나보았다.

-암스테르담시는 관광도시로서 뿐만 아니라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암스테르담 진출 해외기업들에 대한 시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은.

"무엇보다 암스테르담시 정부내에 설치돼 있는 해외투자국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진출기업은 물론 임원과 그 가족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 부서는 진출기업에 대해 암스테르담내 공공및 민간등 모든 분야를
연결해 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역할을 한다.

인허가업무 주재원자녀 등록문제 골프클럽회원권업무 등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사회기간시설 외에도 암스테르담시가 해외기업들을 위한 유럽진출의
교차로가 되는 이점이 있다면.

"쾌적한 시환경등 삶의 질이 기업들에 혜택을 주고 있으며 기업활동상
암스테르담 기업인이나 현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지장이 없는게 큰
이점이다.

근로자를 포함, 시민들중 85%가 네덜란드어외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훌륭한 물류시스템이 눈에 보이는 장점이라면 시민들의
외국어구사능력은 보이지 않은 저력이다.

정치와 경제의 안정성도 큰 매력이 되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진출한 기업의 만족도는.

"이곳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은 대부분 만족을 표시한다.

최근 발간된 기업전략저널에 따르면 세계 53개 도시중 해외본부및 연구
개발기관의 입지로서 바람직한 도시로 암스테르담이 1위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시장거래처및 고객으로의 용이한 연결과 다른 도시와의 연결망
이 주된 이유다.

암스테르담에 진출한 기업중 4% 정도가 불만을 얘기했을 뿐이다"

-삼각항을 연결하고 유럽의 다른 지역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내륙
고속철도가 추가 건설될 예정인 것으로 아는데.

"82억5,000만달러를 투자, HSL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파리까지 기차로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하지만 10년후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소요시간은 3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 내륙 물류기간시설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