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수급의 능력과 의욕으로 정해진다고 한다.

수요면의 능력이라는 것은 자금력이다.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주식시장의 싯가총액보다도 훨씬 많다.

즉 자금력이 훨씬 크다.

이른바 주가와 대체성있는 자금력은 얼마든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요를 정하는 것은 투자가의 의욕인 것이다.

그러면 투자가의 의욕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

역시 주가가 싸다고 생각할 때 수요는 발생하는 것이다.

주가가 싸다고 생각하는 감각에는 주식의 적정한 가격내지 가치라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수요를 정하는 것은 주가의 적정한 가치이고 그것에 비해 주가가 쌀 때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공급도 시황이 좋으면 신주가 공급될 능력은 무한대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공급의 의욕은 적정한 가치보다 비싸다고 느낄 때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