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경유차량용 매연제거장치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고 10월부터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추가 상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공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 90년부터 120억원을 들여 디젤차량
입자상물질 제거용 촉매제 제조방법과 이를 이용한 입자상물질의 제거방법을
개발, 23일 특허등록을 한 뒤 10월부터 연1만대 규모로 시제품을 내놓은뒤
99년부터 15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향후 5년간 8,000억원의 매출증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간후 지난 25일과 30일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200원(11.7%)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유공 주가의 강세와 관련, <>투자자들이 매연제거장치를
개발한 선도전기 주가와 유공주가를 비교하고 있으며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점과 <>연중 최고가 대비
37.8%나 떨어진 낙폭과대 종목이라는 사실이 매수세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공 주가는 당분간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유공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에는 걸림돌도 없지 않다.

유공은 자본금이 3,209억원에 달하는 대형주여서 매연저감장치의 주당
순이익(EPS) 기여효과가 적다는게 가장 큰 결점이다.

자본금이 85억원인 선도전기와는 달리 "재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평가다.

또 정유업체 전반적으로 환차손과 판로개척 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