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2가 일대 불량주택 밀집구역에 주거 업무 판매 운동 복지
등을 한 건물안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복합빌딩이 들어선다.

지난해 "을지로2가 도심재개발" 시행자로 선정된 주택공사는 이 사업에
대해 이달부터 현상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10월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기로
하는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주공이 마련한 을지로2가 도시재개발사업 계획에 따르면 현재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3,660평 규모 부지에 들어설 복합빌딩은 용적율 1,050%를 적용,
연면적 5만6,790평 규모로 주거 및 업무 등의 기능을 갖도록 했다.

각 기능별로는 <>업무시설 3만4,130평 <>근린.판매시설 4,880평 <>문화
체육시설 3,280평 등 <>주거시설 1만4,500평이 조성되며 주택은 전용
18~40평형 310가구가 건설된다.

주공은 특히 지하 7층, 지상 최고 30층 규모로 신축키로 하고 지하 및
지상 5층까지는 1개 동으로 건설하되 5층이상은 건물 용도에 따라 3개
타워로 분리, 건축하는 등 도시미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공은 또 내년 7월안에 기본설계와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98년 7월까지 관리처분을 마치고 8월중 공사에
착수, 오는 2002년 1월말 재개발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주공은 이를 위해 을지로 5가 도심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오는
4일부터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현상공모할 계획이다.

공모자격은 건축사사무소 개설자중 최근 5년간 20층이상, 연면적
3만3,000평방m 이상 건축물을 설계한 실적이 있어야 하며 최우수작(1점)에는
상금 1억3,000만원 <>우수작(1점) 1억1,000만원 <>가작(3점)에는 각 1억원
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최우수작 및 우수작 수상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응모작 등록은 4,5,7일에 실시하며 작품접수는 24일, 당선작 발표는
31일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