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1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에서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
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수당의 초상화와 전기인 "한국 근대기업의
선구자"를 봉정했다.

수당의 5남인 김상하 삼양그룹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당선생
탄생 1백주년을 맞아 그 분이 우리경제에 끼친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욱
정진할 수있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안병직 서울대교수는 기념식에 이은 강연에서 "수당선생은 일제치하인
1920년 경성방직과 삼양사를 세워 한국 산업자본 성립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양영회와 수당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근대사의 거목중 한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성 이현재 현승종 전 국무총리
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
박용곤 두산그룹명예회장
박용학 대농그룹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
홍일식 고려대총장 등 정.재계 및 학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했다.

< 강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