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거는 시간대나 지역에 따라 통화료가 다른 선택요금제가 내년
하반기중에 시행된다.

한국통신은 전화요금선택서비스 6종을 개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한통은 내년상반기까지 이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반기에
우선 PC통신용 전화(014XY계열)요금에 대해 적용한뒤 단계적으로 시내및
시외등 일반전화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통은 전화다량이용자에게 전화료 절감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선택요금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세부적인 시행방안은 올해말까지 마련, 정보통신부
의 승인을 얻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화요금선택서비스는 전화회사와 가입자가 계약을 맺고 일정액의 정액
요금을 기본료형태로 내는 대신 미리 정해진 시간대에 거는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제도.

일정시간이나 일정지역으로 전화를 많이 하는 가입자에게 유리한 요금제도
로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

예를들어 정액요금으로 한달에 5만원을 내면 통화료를 30% 할인해 주거나
10만원을 내면 50%를 할인하는 형식이다.

또 야간에만 전화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통화요금을 절반만 내는 방법도
가능하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