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1년에 평균 1억1,74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33개 증권사중에는 동방페레그린직원들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이 2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 33개 증권사에
근무하는 2만8651명의 임직원들은 지난해 모두 3조363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려 1인당 평균 수익이 1억174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4년의 1억6010만원 95년의 1억5500만원에 비할때 4000만원이상
낮은 것으로 증시 침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유일하게 2억원이상으로
올려 지난해에 이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95년도에 1인당 2억561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던 동방은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96년도에 이보다 더 많은 2억707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위는 1억5800만원인 한국산업증권 3위는 1억5600만원인 조흥증권
이었다.

대기업 계열사중에는 후발증권사인 선경, 동양, 삼성, 현대 LG증권이
10위권내였고 한진 동부증권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형 증권사중에서는 동원증권이 6위를 차지했으며 대우 동서 쌍용 대신
등은 증권사 평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증권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1인당 생산성이 낮은 증권사는 건설 교보 부국 한진증권의 순이었다.

한편 자본 생산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율은 건설증권이 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영(2.4%) 동원(2.1%)부국(1.2%) 동방페레그린증권(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중 건설증권과 부국증권은 1인당생산성이 하위권에 머물러
자본에 비해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3개 증권사의 평균 총자산이익율은 마이너스 3%로 나타났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