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인터넷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코리아마트 참여는
불특정다수에게 자사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채소종자에 관심있는 세계인들이 많은 참고를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최근 코리아마트의 홈페이지구축을 완료한 흥농종묘의 이덕훈사장은
"식용유 공업유용 유채 금싸라기참외 고추 배추 등 자체개발한 각종 씨앗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코리아마트가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흥농종묘는 500여종류의 각종 채소씨앗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꾸준한
육종분야의 기술혁신으로 규모면에서 이 부문 세계7위권에 랭크돼있는 업체.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30여개국에 650만달러상당의
채소씨앗을 수출했으며 올해 1,0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0억원으로 잡고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흥농시드
아메리카"와 중국북경의 "흥농종자유한공사" 등 2개의 해외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현재 컴퓨터를 보유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전산망을
운영, 이를 통해 병충해 재배요령 출하 및 유통 등 영농상담을 하고 있다"
고 말하고 "앞으로 코리아마트를 통해 우리 채소씨앗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와 관련된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150종류의 씨앗이 소개된 홈페이지에 300종류를
추가, 해외교포들이 마음놓고 재배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이사장은 "코리아마트가 본격 가동되면 인터넷이 보편화된 미국과 일본
등지로부터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흥농종묘가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한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