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일 "당면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대타협의 정신으로 새로운 노사관계를 조속히 정립,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경영자총협회 이동찬회장을 비롯한 경총회장단과
한국노총 박인상위원장등 노총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막바지 진통중인 노사개혁 작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경제.사회 각 분야의 고비용.저능률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근로자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경쟁력 향상에 힘쓰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선진국을 건설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가 잘못된 노사의식과 관행, 그리고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경제를 살리고 고능률
사회를 건설하는 핵심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경총측에서 이경총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회장,
구두회 LG그룹고문,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등 13명이,
노총측에서 박노총위원장과 이주완 노총사무총장, 조병학 철도노조위원장,
유재섭 금속노련위원장, 이광남 택시노련위원장등 19명이 참석했으며,
진념 노동장관과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이석채 경제, 박세일 사회복지,
윤여준 공보, 반기문 의전수석등이 배석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