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의 호투, 박재홍의 결정적인 홈런포, 여기에 김재박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이 돋보인 현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96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5-0으로 일축,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5회초.2사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검객"윤덕규가
적시타로 포문을 열고, 박재홍이 3점홈런을 날리는 등 현대는 한화
정민철 투수를 공략하며 대거 5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현대는 김경기 김상국의 2점홈런 등 9점을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일 인천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 대전 )

현 대 1 0 0 0 5 1 3 0 5 -15
한 화 0 0 0 0 0 0 0 0 0 - 0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