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은 1일 선복수지원 (3개 고교)에 의해 50%, 후추첨배정에
의해 50%를 선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광주시내 97학년도 일반계
고교 신입생 선발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이같은 선발방법은 5.31 교육개혁에 따라 96학년도에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을 처음 도입, 선복수지원 (2개교) 30%, 후추첨배정 70%의
비율로 선발했던 것에 비해선복수지원 비율이 20% 포인트 높아졌고
지원 학교 수도 1개교가 늘어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각 고교에서 선지원 학생을 상대로 향응제공,
금품수수 등 부당한 방법으로 유치 경쟁을 벌일 경우 학교장 및 관계자
문책, 지원 및 보조금감축, 학급 감축시 우선 적용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이날 동.서부 교육청 별로 가진 중학교장 회의에서 이미
정착돼 있는 고교 평준화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학생의 통학 편의
등을 감안해 고등학교를 선지원하도록 진학 지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특히 동일 재단 내의 고교에 우수학생이 선지원하도록
종용해서는 안되며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고등학교의 과장된 홍보,
조건제시, 로비활동 등에 동조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선발고사 합격자 가운데 선복수지원 학생 50%를 배정할 때
성적과 거주지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 추첨 배정하며 선복수지원 배정
탈락자 50%는 성적, 학교정원, 통학거리 등을 고려한 지리정보 시스템에
의해 추첨 배정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