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1일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난 7월말 물난리를 겪은
문산읍 일대를 3개 지구로 나눠 내년초부터 99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문산읍 도시재개발 구상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갖고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낙후된데다
상습침수지역으로 장마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는 문산읍 일대를 재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구상안에 따르면 문산천변 저지대인 외기노조 아파트~문산
시외버스터미널뒤편 철도변 일대 7만9천여평방m에 이르는 1지구의 경우
내년말까지 도심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문산2리~당동리 문산고교 일대 2만4천여평방m의 2지구는 오는
98년말까지 구획정리사업과 공동주택 건립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문산재래시장~경찰서 일대 6만3천여평방m의 3지구는 99년말까지 상업.
업무중심 생활권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4천만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문산읍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주민 요구사항 접수창구를 만들어 재개발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 개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재원조달을 위해 도심재개발은 시와 지구조합.건설회사
등 대기업이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