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 최수용 기자 ]

전북 무주 구천동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전북도는 문체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와 심곡리, 무풍면 삼거리 일대 7.3평방km의 지역에
대해 관광특구 지정을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말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공중위생업 및 식품위생업의 영업시간이 배제돼
무주구천동 일대의 호텔 등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식당 등 1백여개의
업소들이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며 관광진흥자금도 30% 가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무주구천동 지역에 대한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정읍 내장동을 비롯 쌍암동 용산동 신정동 등
내장산 일대 3.5평방km의 관광특구 지정을 문체부에 신청했었다.

도 관계자는 "정읍 내장산 지역도 이미 문체부가 현지 실사를 한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1월말에는 무주와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은 해운대를 비롯 유성 설악 경주 제주도 등
모두 5개지역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